- gochiro2002
팔꿈치 통증 ( tennis elbow and golfer’s elbow )
Created: Mar 20, 2014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다양한 종류의 근육, 관절, 신경 질환의 환자를 만나곤한다. 그 중에서도 팔꿈치 통증은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그에 비해 치료가 쉽지 않고 오랫동안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팔꿈치 통증 중 테니스 엘보우 ( Lateral Epicondylitis ) 와 골프 엘보우 (Medical Epicondylitis )는 팔꿈치 관절에 생기는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서, 테니스, 골프 등 팔을 쓰는 운동이 과도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최근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전업 주부들도 팔꿈치가 아파서 병원을 방문했을 경우에 테니스 엘보우나 골프 엘보우로 진단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팔꿈치뼈를 보면 안쪽과 바깥쪽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 뼈의 튀어나온 부분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많은 힘줄이 붙어있다. 이 힘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염증과 함께 힘줄이 뼈에서 들뜨거나 힘줄을 내부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여 통증이 생기는 데, 팔꿈치 바깥 쪽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테니스 엘보우라고 하며 팔꿈치 안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골프 엘보우라 한다. 이들은 일종의 건염인데, 건 ( tendon)은 힘줄이라고도 하며 근육을 뼈에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대체로 뼈에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뼈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테니스 엘보우는 대부분 테니스를 칠 때, 좋지 않은 백 스트로크 자세에서 발생된다. 백 스트로크를 할 때에 팔꿈치가 구부러진 자세로 볼을 치면 볼에서 전달되어지는 근육의 충격량은 팔을 폈을 때보다 훨씬 커서 팔꿈치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외에도 그립이 너무 크거나 테니스 라켓줄이 너무 팽팽한 경우에도 테니스 엘보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의 경우는 손목을 회전하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많은 가사일에서 오는 경우가 잦다.
골프 엘보우는 골프 스윙을 할때, 공을 머리 위에서 던질 때, 테니스 서브를 넣을때, 해머를 사용하는 경우등 많은 동작에서 발생을 하게되어 많은 이름들이 붙여져 있다. Little Leaguer’s elbow, Thrower’s Elbow, Pitcher’s Elbow, Golfer’s Elbow, Medial Tennis Elbow등으로도 불린다.
치료방법으로는 대부분의 경우 그 통증과 염증을 가라 앉히고 파열된 힘줄의 회복을 도와줌으로서 치료가 가능하고, 통증을 제거하는 치료법과 재발을 막기 위한 운동 치료법으로 나뉘어 진다.
일단, 통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4-6 주간의 휴식이다. 즉, 팔꿈치에 가벼운 보조기를 착용하여 움직이지 않게 함으로서 팔을 쉴 수 있게 해야하고, 어떤 활동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염증이 많으므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수 주일이상 만성화 된 경우에는 온찜질과 마사지를 병행하면 좋다. 그 이외에도 전기자극 치료등의 물리 치료와 함께 팔꿈치를 교정하는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가라 앉으면 손목, 손가락, 그리고 팔의 근육을 스트레치하고 이완시킨다음, 강화하는 운동을 통하여 힘줄이 재파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훈련을 하여야 한다. 힘줄이란 근육을 뼈에 붙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힘줄에 문제가 생기면 관련된 근육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통증만 가라 앉으면 근육을 강화하고 발란스를 잡아주기 이전에 다시 운동하거나 팔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반드시 재활운동을 통해 근육과 힘줄을 강화시킨 후에 다시 운동이나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테이핑 요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탄력있는 특수한 테이프를 이용하여 근육과 힘줄의 역할을 도와줌으로써 통증을 줄여주고 더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레이져 치료를 이용하여 심한 힘줄 등의 염증을 줄여주고 재생시키는데 도움을 준다.